[스크랩] 추신수, 총알 송구에 총알 2루타...팀은 역전패
추신수, 총알 송구에 총알 2루타...팀은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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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환상적인 수비와 방망이로 활약했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7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총알같은 송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가 하면 리드를 잡는 2루타를 날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다만 팀이 역전패를 당해 추신수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아무리 잘 해야 본전이라는 수비에서 추신수는 5회초 빨랫줄 같은 송구로 팀을 구했다.
호르헤 포사다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루. 다음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은 클리블랜드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으로부터 추신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누가 봐도 완벽한 2루타. 발이 느린 1루주자 포사다도 홈을 밟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완벽한 펜스 플레이로 타구를 잡아낸 뒤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송구를 해 2루로 뛰던 그랜더슨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의 소문난 준족 가운데 한 명인 그랜더슨도 항의 한 번 못할 정도로 완벽한 송구에 완벽한 아웃이었다. 추신수 덕분에 1사 2,3루가 될 수 있었던 위기를 2사 3루로 바꾼 클리블랜드는 결국 무실점으로 5회를 막았다.
6회말에는 추신수의 방망이가 빛을 발했다.
선두타자 제이슨 도날드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마이클 브렌틀리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횡사했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좌익수 플라이. 클리블랜드는 천금의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양키스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루주자를 불러들였다.
1-1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적시타. 그러나 양키스는 8회 그랜더슨의 우월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회에는 1사 1루에서 총알같은 타구를 우익선상 쪽에 날렸지만 마크 테셰이라 정면 타구로 잡혔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2-3으로 뒤진 8회에는 주자없는 상황에서 왼손 투수 분 로갠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가 됐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네 경기를 포함해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안타. 복귀 후 네 경기에서 3타점째를 올리며 시즌 타점은 46개가 됐다.
역전패한 클리블랜드는 41승58패, 양키스는 63승35패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