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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준PO 1차전]`전준우 9회 결승포` 롯데, 두산에 `짜릿` 재역전승

별고을 동재 2010. 9. 29. 22:25

준PO 1차전]'전준우 9회 결승포' 롯데, 두산에 '짜릿' 재역전승 //

OSEN | 입력 2010.09.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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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강필주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샛별' 전준우의 짜릿한 한 방으로 가을야구 서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전준우의 짜릿한 결승 솔로포로 10-5 승리를 안았다.

중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전준우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 넘기는 짜릿한 솔로아치를 그렸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한가운데 높은 140km짜리 실투(직구)가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까지 나갔고 포스트시즌 첫 출전에서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긴 짜릿한 첫 경험을 맛봤다.

이후 롯데는 만루에서 포일, 이대호의 적시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4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홈런 뒤 곧바로 임태훈을 투입, 실점을 최소화하려 노력했으나 이미 기운 분위기를 다시 되돌리지 못했다. 임태훈은 볼넷 2개와 송구 실책까지 범해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나온 김승회는 무사 만루 위기의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당한 리버스 스윕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반면 두산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 첫 판을 내줬다. 작년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4연패다.

창과 창의 대결다웠다. 역전에 재역전, 엎치락 뒤치락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든 승부였다.

초반 흐름을 잡은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2회 무사 만루에서 가르시아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가 물거품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 3루 전준우 타석 때 나온 두산 선발 히메네스의 폭투로 손쉽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전준우는 좌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흐름을 이었다.

롯데는 3회 수비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재치있게 벗어났다. 1사 1, 3루에서 두산 고영민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이대호는 2루로 던져 1루 주자 이종욱을 잡아냈다. 이어 볼을 잡은 2루수 조성환은 1루가 늦었다고 판단, 홈으로 볼을 던졌다. 3루주자 손시헌이 3루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을 본 것이었다. 조성환의 볼을 받은 포수 강민호는 이를 간파, 재빨리 3루수 이대호에게 던져 손시헌을 태그아웃시켰다.

뚝심의 두산은 0-2로 뒤진 4회 2사 후 분위기를 뒤집었다. 김동주의 우전안타 후 이성열과 양의지가 잇따라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손시헌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균형맞추기에 성공했다. 두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된 1, 3루에서 임재철의 우전적시타로 단숨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는 2-3으로 뒤진 5회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행운의 3루 내야안타,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들자 손아섭이 곧바로 중전적시타로 균형을 이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이대호가 우전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타격 7관왕 이대호는 이 적시타로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3-4로 뒤진 6회 두산은 1사 2루에서 터진 임재철의 우전적시타로 4-4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1, 2루에서 고영민의 적시타가 나왔다.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타구는 3유간을 꿰뚫기에 충분했다.

다시 롯데의 반격. 4-5로 뒤진 7회 황재균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만든 2사 2루에서 조성환의 빗맞은 안타가 중전적시타가 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난타전 속에 승패없이 물러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편도선염으로 직구 평균이 140km대에 머물러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힘을 뺀 투구에 위력적인 포크볼로 두산 타선에 맞섰다. 4회 2사 1, 2루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를 던질 때 갑작스럽게 왼쪽 다리가 주저앉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직구 구속이 최고 150km가 나올 정도로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수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출처 : 포항다음산악회
글쓴이 : 동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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