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인기 "전지현도 못말려”

2007년 1월 14일 (일) 16:26   세계일보

김아중 인기 "전지현도 못말려”

‘노래하는 미녀배우’ 김아중이 영광의 훈장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먼저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에 힘입어 드디어 전지현을 제치고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자리에 등극한다. ‘미녀는 괴로워’가 13일을 기해 로맨틱코미디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해온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를 넘어서는 것.

11일까지 전국관객 481만명을 동원한 ‘미녀는 괴로워’는 13일 ‘엽기적인 그녀’의 488만명 기록을 돌파하고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500만 고지에도 올라설 예정이다. ‘미녀는 괴로워’의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현재 평일 관객이 4만여명, 주말 관객이 하루당 10여만명인 것을 고려해 13일 역대 로맨틱코미디 영화 중 1위를 가뿐히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아중은 단독 주연을 맡은 첫 영화로 톱스타 전지현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영화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김아중은 2억원이 넘는 러닝개런티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어서 인기와 더불어 실익도 톡톡히 챙길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이미 온라인 음악차트를 점령한 ‘가수’ 김아중도 사그라들지 않는 롱런 히트를 구가하고 있다. ‘미녀는 괴로워’에서 전신성형 수술을 받고 인기가수로 거듭나는 ‘강한나’역을 연기한 김아중은 극중에서 부른 ‘마리아’란 곡으로 각종 온라인음악차트의 1위 자리를 휩쓴 데 이어 12일 디지털 뮤직 어워드의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도 누렸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송 오브 더 먼스(이달의 노래)’상을 수상한 것이다. 김아중의 ‘마리아’는 2006년 12월 1개월동안 미니홈페이지 싸이월드에서 기성가수의 곡들을 물리치고 총 15만8000여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해 이날 ‘송 오브 더 먼스’에 선정됐다. 12일 서울 미근동 SK커뮤니케이션즈 신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김아중은 가수의 영예를 안은 것과 관련해 모든 영광을 영화와 배역의 공으로 돌리는 야무진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07년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김아중이 기존 로맨틱코미디의 여왕과 기라성 같은 가수들의 뺨을 동시에 치며 ‘미녀 열풍’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