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산행 코스가이드 7선] 정선 가리왕산
일망무제의 조망과 화려한 눈꽃 풍광
강원도 내륙 정선땅에 해발 1,560.6m의 높이로 솟아 있는 가리왕산(加里旺山)은 그 크고 당당한 덩치가 매력적인 산이다. 특히 정상은 일망무제의 조망을 자랑하는 데다 마항치로 이어지는 서릉과 중봉 능선의 눈꽃 풍광이 뛰어나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 인기 높다.
가리왕산은 강원도 내에서도 큰 축에 드는 산이지만, 산행코스는 비교적 단순하다. 여러 가닥의 산길 가운데 어은골~중봉~매표소를 잇는 휴양림 원점회귀 코스와, 북평면 숙암리 기점 코스가 대표적이다. 그중 접근과 숙박이 용이한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산행을 하는 등산인들이 매우 많다.
▲ 일망무제의 조망을 선사하는 가리왕산 정상.
어은골 코스는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이용률이 높아 길이 뚜렷하고 경사도 완만하다. 산행은 휴양림 핵심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시작된다. 휴양관 왼쪽 언덕길을 올라서면 어은골 하류의 물가에 닿고, 이후 1시간 가량 오르면 첫번째 합수목에 이어 30분 정도 더 가면 두번째 합수목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지능선을 타고 10분쯤 올라서면 임도(약 900m)에 닿고, 절개지를 올라선 다음 1시간 가량 가면 절터라 불리는 지능선 상의 넓은 평지를 지난다.
절터를 지나면 이내 주능선 갈림목에 닿는데, 정상으로 가려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약 700m 거리. 잡목숲을 벗어나면 고사목과 주목이 어우러진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정상에는 돌로 쌓은 자그마한 제단과 무인측후소가 자리하고 있다.
하산은 대개 중봉을 경유해 휴양림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큰 기복이 없는 남동릉을 따라 200m쯤 가면 장구목이골 갈림목에 닿고, 이어 커다란 자작나무와 마가목이 들어선 능선을 따라 30분쯤 가면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중봉(1,433m)에 닿는다.
중봉은 북쪽 숙암리 길과 남쪽 휴양림 길이 나뉘는 갈림목이다. 휴양림 매표소로 하산하려면 남쪽 청양골 방면 능선을 따른다. 중봉에서 10여 분 거리에 헬기장이 있고, 곧이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남쪽 아래 숲 사이로 뚜렷이 난 능선길을 따르면 임도를 만난다.
절개면이 급경사를 이룬 임도로 내려선 다음에는 다시 능선 날등으로 난 길을 찾아 내려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올라갈 때는 길 찾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으나, 내려설 때는 초입이 희미하니 잘 찾도록 한다. 능선길을 계속 따르면 휴양림 매표소와 관광농원장이 있는 회동2교로 내려선다. 매표소에서 산림문화휴양관까지는 1.4km 거리.
숙암리 장구목이골 코스는 최단 등로로 2시간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숙암리에서 진부쪽으로 3km 가량 올라가면 오대천 건너로 ‘정선아리랑’이라고 쓰인 조형물이 보인다. 여기서 100m 정도 더 가면 왼쪽에 계곡 입구 두 개가 연달아 나타난다. 등산로는 두번째 계곡으로 나 있다.
▲ 정상을 등지고 마항치로 향하는 등산인들.
들머리에서 계곡을 거쳐 임도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고, 이후 가파른 사면을 치고 30분 정도 오르면 경사가 한풀 꺾이며 정상부의 둔중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주능선 갈림목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200m 거리다.
하산은 올라온 길이나 북릉, 중봉~개탕말골~성황골~오대천변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남쪽의 휴양림 방면으로 내려서면 다시 원점으로 가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대중교통편도 막막하다.
가리왕산은 눈이 많은 산인 데다 평소 어느 코스를 택하든 7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는 일찍 서둘러야 하고, 헤드랜턴과 비상식 등을 충분히 챙겨야 한다. 정상부는 바람을 피할 만한 곳이 없으므로 방한·방풍복 또한 필수다.
교통
서울→정선 동서울터미널(02-446-8000 ARS)에서 1일 8회(07:10~17:45) 운행. 3시간30분, 요금 16,500원.
열차편 청량리역에서 태백선 열차를 타고 증산에서 하차하여 정선행 열차(14:00, 18:15)나 버스를 이용한다. 08:00(무), 10:00(무), 12:00(무), 14:00(무), 22:00(무), 23:00(무). 요금 13,700원. 열차고객안내전화 1544-7788, 증산역 033-591-1069.
증산→정선 시외버스가 1일 7회(08:05. 10:35, 12:00, 13:05, 14:30. 16:30, 18:20) 운행. 40분 소요, 요금 2,530원.
정선→회동(가리왕산 휴양림) 시외버스터미널(033-563-9265)에서 1일 8회(06:20, 07:20, 09:10, 11:10, 13:30, 16:20, 18:00, 20:00) 출발. 요금 1,030원, 회동발 정선행 시각은 정선발에 30분 추가. 시내버스 전화 033-563-1094.
정선→숙암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6회(06:20, 08:30, 12:40, 15:40, 16:50, 18:20) 출발. 요금 1,760원.
# 숙박
정선읍내의 숙박시설이나 산행기점의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한다. 회동리계곡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에는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등의 숙박시설물과 텐트 80동 수용의 야영장이 있다. 2월27일까지는 화요 휴무제를 실시하지 않으며,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전화 033-563-1566, 1544.
시설물 이용료(비수기/성수기·원) : 단독 숲속의 집 4인실(2동) 32,000/55,000, 5인실(2동) 40,000/70,000, 8인실(4동) 60,000/ 98,000. 산림문화휴양관 5인실(8동) 40,000/70,000, 6~8인실(3·3동) 50,000/ 85,000.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시설물 이용시 입장료와 주차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 맛집
정선 공설운동장 옆 읍사무소 옆에 있는 정선골황기보쌈(033-563-8114)은 황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약초로 우려낸 육수에 삶아낸 돼지삽겹살보쌈으로 이름난 집으로, 김치가 특히 유명하다. 황기보쌈 소 15,000원 / 대 20,000원. 보쌈정식·산채정식·황태정식 각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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