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87억원 투입해 단계별로 생태마을 조성 체험관 및 문화관 만들고 고래 관련 상품도 개발
경북 포항시에 실제 고래를 구경할 수 있는 '고래 생태마을'이 조성된다.
포항시는 최근 한동대 산학협력단에 의뢰, 지난 20일 남구 대보면 강사리 다무포마을<사진>에 대한 용역 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이 마을을 친환경적인 '고래해안 생태마을'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포항시 측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차별화된 관광사업과 고래관련 상품 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소득을 창출하고 인구가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53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와 해안산책로, 등산로,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예술인 공동작업장, 팬션형 민박, 보건소 등을 마련한다. 또 고래문화축제와 각종 문화상품개발, 고래마을 상표 등록 및 상품 판매를 위한 온라인망 구축 등도 준비 중이다. '다무포고래마을'을 상표로 등록해 캐릭터 공예품, T셔츠 등 고래관련 상품을 개발, 판매해 소득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0년 이후에는 34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실제 고래를 접할 수 있는 야외 사육장이 포함된 고래체험관과 고래의 역사 및 생태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고래문화관 등을 마련해 돌고래쇼 등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시 측은 "다무포마을은 고래가 많이 출몰해 고래생태학습장으로는 최적지"라면서 "특색 있는 환경 생태마을로 만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