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도 결승골' 포항, 전남에 개막전 2-1승
[OSEN 2008-03-08 1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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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친구’를 부르는 1만5000여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홈 팀 포항은 전반 26분 김광석이 선제 헤딩골을 성공시켰으나 전남도 전반 40분 시몬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종료 직전 남궁도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FA컵 결승전 패배 이후 절치부심, 필승을 다짐했던 포항은 이로써 역대 전적 18승 16무 18패로 균형을 이뤄냈고, FA컵을 제외한 K리그서 전남에 홈 5경기 무패 기록(4승 1무)을 이어가게 됐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과 경남 FC를 이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 사령탑에 부임한 박항서 감독의 악연, FA컵 결승전서 2연승을 거둬 한국 축구 사상 첫 2관왕을 노렸던 포항의 꿈을 앗아간 ‘제철가 형제’ 전남의 사연까지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포항은 브라질 용병 듀오 데닐손과 알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하고, 김기동과 황지수에게 중원을 맡긴 채 좌우 측면에 박원재와 최효진을 투입해 강공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역시 용병 공격수 시몬과 산드로를 전방에 세우고, 송정현과 이상일을 미드필드 진영에 배치시켰다.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떨쳤던 곽태휘와 이싸빅이 중심을 잡은 수비진도 여전히 튼실했다. 한 차례씩 공격권을 주고받던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26분경. 알도와 데닐손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계속 노리던 포항의 김광석이 박원재의 왼발 크로스를 짜릿한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뒷 공간을 향해 파고드는 김광석의 위치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선제골을 내준 전남의 반격도 매섭게 전개됐다. 이상일의 활발한 돌파로 조금씩 포항 진영을 죄어가던 전남은 하프타임을 5분 남기고, 정인환의 프리킥을 받은 시몬이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이뤄냈다. 1-1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전에서도 포항과 전남의 접전은 계속 이어졌다. 양 팀은 치열한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며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 곽태휘가 전반 36분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남의 막강 수비력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고, 포항의 강공은 날카로웠다. 포항은 후반 23분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다. 알도를 대신해 후반 11분 교체투입된 남궁도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전남 수비맞고 흐른 것을 데닐손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포항의 집념이 더 강했다.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종료 직전 남궁도가 상대 골키퍼 염동균과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득점포를 성공시켜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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