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먹이는 여경'...13억 울렸다

'젖 먹이는 여경'...13억 울렸다 !

[ YTN 2008.05.22 20:08 ]

'젖 먹이는 여경'...13억 울렸다 !

[앵커멘트]

[앵커멘트]

대지진 참사의 현장에서 연일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젖먹이 아이들에게 모유를 주는 여경을, 강성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지진으로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고, 수용소로 몸을 피한 이재민들.

부모를 모두 잃은 젖먹이 아이들은 아직 영문도 모른 채 매일매일 굶주림에 울부짖고 있습니다.

배고픔에 지친 아이들을 보다못한 한 여자 경찰이 자신의 젖을 꺼내 아이들에게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장샤오주안, 장유경찰서 소속 경찰관]"마치 내 아이를 안고 있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 여경은 6개월전 출산을 하고, 최근 업무에 막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한 뒤 거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재민수용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민]"우리에게 잘 해줍니다. 정말 잘 해줍니다."

엄마가 없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기 아이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간신히 틈을 내 집에 들러 자신이 낳은 아이를 품에 앉는 순간,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인터뷰:장샤오주안, 장유경찰서 소속 경찰관]"(내 아이에게) 정말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젖먹이 자식을 안고 있는 시간은 고작 30분 정도.

엄마를 기다리는 또다른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다시 수용소로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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