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4강 리뷰] 포항, 1차전서 움살랄 완파…결승행 고지 선점
[스포탈코리아=포항] 배진경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움살랄을 꺾고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포항은 21일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황재원과 김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김재성은 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으로 황재원의 골을 유도한 뒤 두 번째 골을 직접 성공시키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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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 제압에 성공한 포항은 일주일 뒤 원정지에서 치르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게 됐다.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에서 1차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킴에 따라 2차전에서 한 골만 성공시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유리함을 안게 됐다.
▲ 포항, 초반 골대 불운
킥 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김정겸이 드리블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정겸은 다시 프리킥 상황에서 엔드라인까지 볼을 몰고 나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노병준이 헤딩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볼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포항의 공격이 재차 이어졌다.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데닐손이 공간을 파고든 뒤 강하게 때린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흘렀다. 반대편에서 달려든 노병준이 볼을 잡아 뒤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 발에 걸리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초반 공세로 몰아붙이던 포항은 전반 5분 한차례 위기 상황을 맞았다. 역습에 나선 움살랄의 패스가 골지역 왼쪽에 홀로 있던 다비에게 향했고, 다비는 골문을 비우고 나선 신화용을 피해 슈팅을 날렸다. 통한의 장면이 연출될 뻔한 순간이었지만 골라인 앞에 있던 김정겸이 볼을 걷어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는 포항이었다.
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포항은 왼쪽 측면을 뚫은 노병준이 상대 중앙의 배후를 노리는 패스를 빠르게 보냈다. 중앙에 있던 데닐손이 날카롭게 파고들었지만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불안정한 가슴 트래핑으로 슈팅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얻은 선제골
전반 33분에는 데닐손 낮은 크로스에 이은 스테보 다이빙 헤딩슛이 날카로게 터졌지만 골대 바깥 그물을 때렸다. 40분에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페널티 왼쪽 외곽에서 김정겸이 날카롭게 올린 볼을 스테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때리고 튕겨나왔다.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하고도 득점 기회를 놓쳤던 포항은 추가 시간에야 고대하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재성이 차올린 볼을 문전에 있던 황재원이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진이 쏠려있는 틈을 노린 황재원의 헤딩슛은 골문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 선수 교체로 변화 꾀한 양팀
포항은 후반 들어 전반전에 부상 당한 김정겸 대신 송창호를 교체 투입했다. 움살랄도 제도와 카림을 차례로 투입하며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에도 포항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추가골은 쉽사리 나지 않았다. 여러 차례 코너킥 찬스가 무산됐고, 후반 16분 모처럼 빈 공간에서 볼을 잡고 움직였던 노병준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29분 데닐손을 빼고 황진성을 투입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꾀했다.
▲김재성 추가골
터질 듯 터지지 않던 추가골은 후반 32분에야 났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태수가 짧게 드로인한 볼을 송창호가 빠르게 크로스로 연결했고, 페널티박스 안에 자리하고 있던 김재성이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마무리지으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이후 다시 포항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37분에는 상대 골지역 왼쪽까지 침투한 스테보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빈 공간으로 날린 헤딩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넘어갔다.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한 포항은 끝까지 무실점을 지키며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 2009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10월 21일-포항 스틸야드- 15635명)
포항 2-0 움살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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