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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0.56점 차' 괜찮아'…심판 판정 극복해야'[GP파이널]

별고을 동재 2009. 12. 5. 10:35
김연아, '0.56점 차' 괜찮아'…심판 판정 극복해야'[GP파이널]

'5일 밤 역전 노린다'…자신과의 싸움도 이겨야'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피겨 퀸' 김연아(19·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역전 우승을 위해선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함께 심판 판정까지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연아는 4일 오후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프로그램서 65.64(기술점수 33.80, 프로그램 구성 31.84)를 기록해 66.20를 달성한 안도 미키(일본)에게 0.56점 뒤진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서 우승을 내준 것은 지난 2008년 3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부상으로 5위(59.85점)에 그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날 기록한 65.64점은 그랑프리 5차 대회서 달성한 76.28점보다 10.64점 모자른 성적이다.

7연속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선 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서 역전을 노려야 한다. 쇼트 프로그램서 1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와는 0.56점 차이라서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대회서 보여준 것과 같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최고의 선수 6명이 대결을 펼치는 만큼 심리적인 부담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또한 더욱 엄격해진 심판진에 대한 판정도 극복해야 한다. 쇼트 프로그램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진들은 이례적으로 트리플 토루프에서 다운 그레이드를 줘 논란을 일으켰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이제는 심판진의 판정까지 극복해야 하는 김연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지만 언제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과연 프리스케이팅서 역전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