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조선株 반격, 시장은 언제나 옳다?
갑론을박에도 연일 상승, 외국인 2361억 쓸어 담아
-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입력 : 2010.01.15 12:00 조회 : 7078 추천: 6나도한마디: 0
최근 들어 조선주만큼 관심이 집중된 업종은 없다. 상승세도 상승세지만 업종분석에서 찬반양론이 이렇게 팽팽한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최소한 지금보다 더 나쁘지 않다'라는 시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갑론을박을 배제하고 시장의 판단만 놓고 보면 조선주의 향후 전망은 밝다고 보는 게 맞다. 조선주를 둘러싼 시황이 뒷받침 한다. 지난 14일까지 외국인은 현대중공업 (217,000원 ![]() ![]() ![]() ![]() 이달 들어 현대중공업은 21%, 삼성중공업 8%, 대우조선 (22,250원 ![]() 조선주 상승이 타당하다고 보는 쪽은 저가매력과 비조선 부문의 기대를 든다. 한화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작년 말 조선주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저가 논란은 있지만 대우조선이 지난해말과 1월 수주에 성공하고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 부문에서 100억원대 수주를 했다"고 말했다. 2003년까지 상위 3사의 연간 수주액은 고작 30억~40억달러였지만 최고 호황기였던 2007년에는 2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현 주가는 2007년 상반기 수준이다. 수주잔고와 바닥권 탈출 등을 감안하면 2007년 수주대박행진이 시작되기 전 주가는 분명 메리트가 있다는 주장이다. 수주가 저조한 조선 외의의 사업은 조선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전적으로 선수금에 의존하는 조선 이외에 신규 먹거리로 각광받는 해양 플랜트, 풍력 등 비조선부문은 든든한 차남이 아닐 수 없다. 비조선 이슈에서 대장주는 이번에도 현대중공업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불황인 조선의 한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중공업 업체로 거듭나 기존 기계, 전기전자, 엔진, 중장비, 플랜트 외에도 풍력, 태양광 발전 등을 육성해 조선 수주 비중이 올해 20% 이하로 낮아지고 비조선 부문의 비중이 높아져 평년 이상의 수주가 전망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형 3사의 주력사업은 조선이고 조선이 선전하지 못하면 현 주가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경고는 그냥 넘길 수가 없다. 부업이 잘된다고 해도 주업이 부실하면 가치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조선업 불황은 해운사들이 발주를 하지 않은 탓이지만 선박 금융조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프랑스의 대형 선사 CMA CGM의 모라토리움 선언까지 더해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세계 수주잔액 4230억달러 가운데 절반에 대한 금융이 미확정 상황이다. 유럽계 은행들의 선박금융 담보가치가 40% 이상 하락해 기존 발주분의 위험이 높아진 마당에 신규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세계 금융권의 선박금융 규모는 330억달러로서 2008년 850억달러 대비 60%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는 63억달러. 선박금융 시장의 봄은 아직 멀어보인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신조 발주 시장의 정상화가 이뤄지기 위한 선결 조건(금융조달)이 단기간에 마무리 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정상화가 된다 해도 주요 조선사들의 신규 발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히 선가 경쟁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에만 치중하는 조선사는 신기술과 신시장 개척에 전념하는 조선사에 무임승차 할 확률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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