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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가니 ‘성시경’이?

별고을 동재 2013. 2. 24. 01:40

‘고소영’ 가니 ‘성시경’이?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

★*…박근혜 정부의 인선을 두고 ‘성시경’ 내각이라는 조어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성균관대·고시·경기고 출신이 주류를 이룬다는 의미다. 이명박 정부에선 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이 대거 기용돼 ‘고소영’ 내각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한 바 있다.

18일 박 당선인 쪽이 발표한 청와대 인선 대상을 보면 4명이 성균관대 출신이다.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와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는 성대 법학과를 나왔다.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는 성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는 성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일 발표한 후속 인선에서도 성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가 눈에 띈다.

앞서 발표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성대 법학과 출신이다. 청와대와 내각 인선 30명 가운데 성대 출신은 7명으로 서울대 출신에 이어 둘째로 많다. 고시 출신이 16명, 경기고 출신이 5명인 점도 두드러진다.이에 대해 가수 성시경의 팬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1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통해 “‘경기고, 고시, 성균관대’의 순으로 ‘경고성 내각’이라고 해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성시경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kiih****), “성시경은 무슨 죄”(@everyday****), “자다가 봉창 터진 진짜 성시경 울어야 되나 웃어야 되나?”(@jucian****)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엄지원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