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사람이 죽으면 보통 "돌아가시다"라고 말하는데..
이 단어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몸이 죽은후에 어딘가 갈곳이 있다는걸 선조들은 알고 있었던걸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단어가 상당히 많군요.
"돌아가신다"......... "원래 있던대로 간다?".........란 말인걸까요?^^
죽는 사람에 따라 ‘죽음’의 뜻도 다르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태어나서 생활환경도 다르며 조금씩은 신분의 격차도 있게 마련이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따라 죽음의 의미와 호칭이 달라진다. 국가원수에게 ‘서거(逝去)’, 죄인에게는 ‘물고(物故)’로 표현하듯이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죽다’는 미동도 않고 우리 몸 속 장기들이 멈추었을 때를 말한다. 보통 ‘사망·작고·서거’는 죽음으로 모든 게 소멸되고 끝을 의미하지만 ‘별세·타계·소천·운명하다·돌아가시다’의 의미는 다른 세상이 있다는 믿음에서 칭하고 있다. 종교계에서 쓰이고 있는 죽음의 의미다.
◎ 단어마다 담긴 죽음의 의미
서거(逝去) : ‘죽음’의 최고 높이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나 국가원수급이 죽으면 ‘서거’라는 표현을 한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서거하셨다.’라고 표현하듯이 국가원수를 높이는 뜻을 담고 있다.
사거(死去) : 외국의 저명한 인사가 죽었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서거라고 높이기에는 좀 과하고 일반적으로 사망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표현이기에 쓰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승하(昇遐) 승하는 사극에서 많이 나온 의미인데 임금의 죽음을 승하라고 한다. 같은 뜻으로 등하(登遐)라고도 한다.
붕어(崩御) : 황제의 죽음을 의미한다. 훙어(薨御)도 같은 뜻으로 쓴다.
훙거(薨去) : 제후의 죽음을 말하는데, 왕공(王公) 귀인(貴人)의 죽음을 뜻한다. 또 다른 뜻으로는 훙서(薨逝)가 있다.
졸(卒)과 불록(불록) : 졸은 옛날 관리들이 죽었을 때 표현했으며 불록은 선비들이 나라에 녹을 받지 않은 채 죽음을 맞이했을 때 표현한다.
기세(棄世) : 더 이상 세상을 살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상을 버린다.’는 죽음을 높게 표현한다.
영면(永眠)과 영서(永逝) : 두 단어의 의미는 비슷하다. ‘영원히 잠이 들다’, ‘영원히 간다.’의 뜻으로 죽음을 표현한다.
운명(殞命) : 병원에서 의사들이 보호자에게 환자의 죽음을 알릴 때 많이 쓰는 말인데, 즉 사람의 목숨이 끊어졌다는 의미다.
작고(作故)와 잠매(潛寐) : 죽어서 고인이 되었다는 뜻으로 죽음을 높여서 표현하며, 잠매는 영원히 잠이 들었다는 뜻이다.
타계(他界) :이승에서 다른 세계로 떠났다는 의미로 쓰는 표현이다.
단현(斷絃) : 현악기의 줄이 끊어진다는 의미데 보통 부부를 금슬이 좋다고 표현할 때가 있다. 이때 아내가 죽었을 때 남편이 표현한다.
산화(散華) : 산화란 말은 지난해 천안함사건으로 뜻이 많이 알려졌다. 군인들이 전사했을 때 산화라 표현한다.
물고(物故) : 죽음을 표현하는 말 중에 제일 낮은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죄인의 죽음을 의미한다.
◎ 종교적 죽음을 뜻하는 표현
[불교]
열반(涅槃) :불교에서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하고 높은 경지에 오른 스님들의 죽음을 표현한다.
입적(入寂)과 귀적(歸寂) : 입적은 불교에서 修道僧(수도승)의 죽음을 뜻하며 귀적은 스님의 죽음을 달리 표현하는 것이다.
[기독교]
소천(召天) : 기독교에서 죽음을 하늘에 부름을 받는다는 의미로 표현한다.
[천주교]
선종(善終)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생을 마치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성어 '선생복종(善生福終)'의 줄인 말이다. 고해성사를 받아 대죄가 없는 상태로 죽었을 때 선종이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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