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onesia에서★

★나훈아 잠적 미스터리는 무엇인가

별고을 동재 2008. 1. 18. 18:38

 

며칠전에도~~~대구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애기가 나오던데~~~~헛소문으로 난 안다

 

 

가수 나훈아가 사라졌다. 지난해 2월부터 잠적, 지금까지 만 1년이 다 되도록 행적이 묘연하다. 잠적이 길어지면서 그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악성 루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야쿠자들에게 납치돼 감금 폭행당한 뒤 불구가 됐다"를 비롯, 3류 소설에나 나올 듯한 소문에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과연 나훈아 잠적 미스터리의 실상은 뭔가? 소문을 뒤쫓았다.


부산=정병철 기자 [jbc@ilgan.co.kr]

▶소문1. 통도사에 있다?: 없다

최근 한 통의 제보를 받았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나훈아가 지인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경남 양산 소재 통도사로 옮겨 휴양 중"이라는 내용의 귀띔이었다.

일단은 솔깃했다. 신빙성이 높았다. 부산 소식통을 통해 확인하니 이 지역 엔터테이먼트 업계 종사자 상당수가 "나훈아가 통도사에서 은신 치료 중"이라고 알고 있었다. 경찰도 이같은 첩보를 입수,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통도사를 관할하는 양산경찰서는 최근 통도사를 방문, 이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통도사 측은 "나훈아가 은신하고 있다, 없다를 말해 줄 수 없다고 애매모호하게 답했다"라고 한다.

직접 통도사를 찾았다. 통도사를 비롯해 주변에 흩어져 있는 17개 암자를 뒤졌다. 나훈아는 없었다. 스님들도 그 소문을 알고 있었다. 한 암자에서 만난 스님은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 스님은 "우리 암자에는 나훈아씨가 온 적이 없다. 따라서 없다"라고 명쾌하게 밝혔다. "지난주 경찰을 비롯해 세 군데 기관에서 우리 암자로 찾아와 나훈아가 우리 사찰에 은신하는지 묻고 갔다"라고 덧붙였다.

스님의 묘한 웃음이 마음에 걸려 일대를 샅샅이 훓었다. 그러나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나훈아가 통도사가 아닌 양산의 한 요양 병원에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일간스포츠가 그 일대 요양 병원을 확인했지만 그의 오랜 잠적이 만들어 낸 또다른 루머였다. 양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참 이상한 소문이다"며 혀를 찼다.

▶소문2. 병원에 있다?: 없다
이번에는 나훈아가 일본 야쿠자로부터 폭행당한 후 처음 입원한 것으로 소문난 부산의 한 병원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말 나훈아가 부산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야쿠자한테서 공격받아 가수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병으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치료받는 곳으로 지목된 병원이다.

간호사들은 나훈아 입원설에 대해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난데없이 웬 나훈아 입원설이냐"며 어리둥절해 했다. "병원 측이 아무리 입단속을 해도 나훈아 같은 최고 스타라면 금세 소문이 났지 않았겠느냐"라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이 병원 장기 입원 환자, 병원 주변 슈퍼마켓과 식당 상인들에게도 확인했다. "금시초문"이라고 한결같았다. 이 병원 관할 파출소 관계자도 "나훈아가 그 병원에 입원 중이라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라며 의아해 했다.

왜 이 병원이 지목됐을까? 나훈아 한 주변 인사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견과 추측을 전제로 한 병원 이름을 말했는데 그것이 '나훈아 부산 모 병원 입원설'로 와전됐다고 한다. 이 말을 한 인사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이 인사는 "추측을 말했을 뿐인데 한 언론이 기사화했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나훈아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종합병원도 찾았다. 결과는 다름 없었다. 주차 운영 업체 관계자와 병실 청소 담당자에게까지 확인했다. 이들도 "처음 듣는다"라고 했다. "입원했다면 사인받아야겠다"라고 농담하는 이들도 있었다.

▶소문3. 일본 야쿠자로부터 폭행당했다. 과연 그럴까?
나훈아 소문의 핵심은 '야쿠자 나훈아 납치 폭행설'이다. 진짜일까?

이와 관련, 최근 부산 일대 강력반 형사들은 부산 지역 조직 폭력배 핵심 인사들의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자에게 폭행당한 나훈아가 보복하기 위해 부산의 특정 폭력 조직원을 동원, 일본에 급파시킬 것이란 소문 때문이다.

부산 최대 주먹 조직 간부는 "경찰이 나훈아 폭행 소문에 대해 묻고 있다. 그러나 나훈아가 야쿠자로부터 폭행 당했다면 우리가 모를리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우리도 그 점이 궁금해 다른 조직들에게 '나훈아가 폭행당했는가' 물은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간부는 "나훈아는 국보급 가수다. 그를 폭행했다면 대한민국을 폭행한 거나 같다. 나훈아와 상관없이 우리 단독으로 보복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 또 다른 조직의 핵심 인사는 "지난해 12월 경찰이 전화로 야쿠자의 나훈아 폭행설에 대해 물어 '소문은 들었지만 모른다'고 대답했다"라고 전했다. 이 인사도 "야쿠자가 남의 나와바리(영역)에 잠입, 나훈아를 폭행했다면 내가 야쿠자를 응징하겠다. 주먹을 떠나 한국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일본 야쿠자 조직은 이 소문을 접했을까? 일본 야쿠자 사정에 밝은 한 인사에게 전화, "한국의 유명 인사가 야쿠자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들은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전혀 듣지 못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였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나훈아의 한 측근은 "나훈아씨는 야쿠자로부터 폭행당한 적이 없다. 나훈아씨가 오랫동안 팬 앞에 나타나지 않아 그런 소문이 떠도는 듯하다. 사실과 전혀 다른 루머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나훈아 관련 루머 “사실 아닌 억측”
영화배우 김혜수가 최근 떠돌았던 나훈아와의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닌 억측"이라며 공식 해명했다.

김혜수의 소속사 사이더스HQ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훈아와 김혜수는 몇년 전 김혜수가 '김혜수 플러스 유'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게스트로 출연하며 만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날 이후로는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다.

요즘 포털 사이트는 물론 게시판, 블로그 등에서 김혜수씨와 나훈아씨에 대한 얘기로 가득하고 이제는 ‘김혜수’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옆에 ‘나훈아’ ‘야쿠자’는 말이 동시 검색어로 등록되어 있는 상황이어 이렇게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처음 이 소문을 접했을 때 너무나 터무니 없는 얘기라 대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 소문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인가를 확인해보니, 한 언론 매체의 기자 블로그에 이니셜로 게재된 글이 시작이었다.

한 매체의 공식 사이트 기자 블로그에 K라는 이니셜을 사용하며 ‘가슴이 큰 글래머 배우’ 라는 문구로 인해 김혜수씨로 오해를 하게된 것 같다.

특히 ‘K양이 야쿠자 보스급의 애인’이라는 문구는 곧 김혜수씨가 야쿠자의 애인이라는 소문으로 확산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어디부터 어떻게 해명을 하고 사실을 밝혀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대응을 안하고 있자니 마치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 같고. 법적으로 소송을 알아보기도 했으나 블로그는 개인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K라는 이니셜을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판례가 없어 소송이 쉽지 않은 경우라고 한다.

블로그에 게재된 글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근거없는 루머에 동요하고 사실로 믿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김혜수씨는 물론 가족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말씀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사이더스HQ측은 "무책임한 글과 터무니없는 소문이 한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되고 아픔이 되는지 겪어보지 못하면 알 수 없을 것이다.

김혜수씨와 관련한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유감스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