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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공급 휘발유 가격 중 세금 비중 50% 넘어"

별고을 동재 2008. 8. 29. 08:19

정유사 공급 휘발유 가격 중 세금 비중 50% 넘어"

[연합뉴스] 2008년 08월 29일(금) 오전 06:03   가 | 이메일| 프린트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8월 들어 정유사가 전국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 중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29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페트로넷)에 따르면 정유사의 전국 주유소에 대한 휘발유 공급가격은 8월 첫째 주 ℓ당 1천634.50원이며, 이 가운데 세금은 818.83원으로 50.1%를 차지했다.
또 둘째 주의 경우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1천591.78원이며 이 중 세금은 814.95원으로 51.2%에 달했다.
주유소에 대한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 중에서 월 평균 세금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4월 이후 4개월만이다.
정유업계는 이를 두고 국제 유류제품가격 하락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공급가격도 지난 7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주유소 공급가격 중에서 상대적으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휘발유 공급가격에는 ℓ당 교통세 472원, 교육세 70.8원, 주행세 127.44원 등의 각종 세금이 붙는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런 세금구조로 인해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세금은 변하지 않는 데다, 유통과정에서 주유소 마진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최종 판매단계에서의 가격하락폭이 그 만큼 줄어들게 돼 소비자가 기름값 하락을 피부로 느끼게 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휘발유에서 차지하는 세금비중이 미국의 경우 20% 안팎이며, 일본은 4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