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실 때는 詩 : 남오현 내 비록 그대를 사랑하여 생애 눈 멀었으나 그대 어두운 가슴 속, 피어난 선인장 가시 셀 수 있는 천리안을 갖게 된 것을 지금 그대 내 곁을 떠나고 없지만 왜 그대의 구두끈이 헐렁거렸는지 왜 하품하는 당나귀를 타고 떠났는지 울음 그친 아이의 영혼을 보듯이 창백한 그대의 노란 손바닥 다 보이나니 그대의 떠남은 더욱 깊어져 돌아오기 위한 저수지 푸른 물, 그대여 오실 때는 빙빙 돌아서 천천히 오셔도 되는구려 이 추운 겨울날 어느 실개천 살얼음 속 꽃 피워 해 들어 녹거들랑 뜨거운 내 기다림인 줄 만 알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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