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모처럼 집안 일을 하던 남편,
아내의 엉덩이를 보더니
“아이구∼이런 갈수록 펑퍼짐해지는구만.
저기 베란다에 제일 큰 김장독하고 맞먹겠네∼”
라며 놀렸다.
부인은 못 들은 척하고 자기 일만 했다.
남편은 재미를 붙였는지
이번엔 줄자를 가져와 부인의 엉덩이를 재 보고는
장독대로 달려가더니,
“아이고∼ 사실이네.
당신이 이겼네. 당신이 더 크네.”
하면서 놀리는 것이다.
그날 밤. 남편은 침대에서
평소처럼 다리를 걸치며 집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부인이 옆으로 홱 돌아누우며 하는 말,
.
.
.
.
.
“시들어 빠진 쪼그만 총각 김치 하나 담자고
김장독을 열 수는 없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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