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예법 어겼다" vs "아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일 버킹엄 궁에서 열린 리셉션 도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어깨에 손을 얹어 한팔로 껴앉는 모습을 연출, 왕실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미셸은 G20 정상들과 단체 사진촬영을 기다리던 중 여왕의 오른편에 서서 왼손을 여왕의 어깨에 얹고 한팔로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여왕은 미셸의 이러한 행동에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고 오히려 오른팔로 미셸의 허리를 가볍게 감는 것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피해갔다.
그러나 당시 주변에 있던 왕실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는데, 재위 57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몸에 아무렇게나 손을 갖다대거나 여왕이 다른 사람의 허리를 감싸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신문들은 이를 두고 미셸이 왕실의 예법을 깬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으며 여왕이 옆사람의 허리에 손을 감는 제스처를 보인 것도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미셸 오바마 여사가 리셉션 행사장에서 왕실의 예법을 깬 것이 아니며 "두분이 상호간 친밀함과 존중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성명은 버킹엄궁이 리셉션 참석자들에게 여왕에 대해 어떻게 대할 지에 관해 지침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예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조지 부시 대통령이 환영사 도중 말 실수를 한 후 여왕을 향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윙크를 해 논란을 불러온 적이 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윙크는 왕실 예법에 없으며, 여왕은 윙크를 받는데 익숙지 않을뿐 아니라 특히 공공장소에서 외국 정상에게는 윙크를 받는 경우는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일 버킹엄 궁에서 열린 리셉션 도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어깨에 손을 얹어 한팔로 껴앉는 모습을 연출, 왕실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미셸은 G20 정상들과 단체 사진촬영을 기다리던 중 여왕의 오른편에 서서 왼손을 여왕의 어깨에 얹고 한팔로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여왕은 미셸의 이러한 행동에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고 오히려 오른팔로 미셸의 허리를 가볍게 감는 것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피해갔다.
그러나 당시 주변에 있던 왕실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는데, 재위 57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몸에 아무렇게나 손을 갖다대거나 여왕이 다른 사람의 허리를 감싸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신문들은 이를 두고 미셸이 왕실의 예법을 깬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으며 여왕이 옆사람의 허리에 손을 감는 제스처를 보인 것도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미셸 오바마 여사가 리셉션 행사장에서 왕실의 예법을 깬 것이 아니며 "두분이 상호간 친밀함과 존중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성명은 버킹엄궁이 리셉션 참석자들에게 여왕에 대해 어떻게 대할 지에 관해 지침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예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조지 부시 대통령이 환영사 도중 말 실수를 한 후 여왕을 향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윙크를 해 논란을 불러온 적이 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윙크는 왕실 예법에 없으며, 여왕은 윙크를 받는데 익숙지 않을뿐 아니라 특히 공공장소에서 외국 정상에게는 윙크를 받는 경우는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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