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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브루니 입술 거절한 이유는?

별고을 동재 2009. 4. 7. 14:27
오바마,브루니 입술 거절한 이유는?

[2009.04.06 01:35]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쿠키 지구촌] 오바마가 수퍼모델 출신 프랑스 퍼스트레이디의 키스를 거절한 이유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된 것은 3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이 열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로한팰리스 앞. 런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 이어 나토 회의를 위해 프랑스에 간 버락 오바마 부부는 회담장 입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환영을 받았다.

먼저 대통령과 영부인끼리 키스와 포옹을 나눴고 이어 짝을 바꿔 인사를 나눌 차례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을 맞아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인사를 했다. 실제 입술은 거의 닿지 않고 볼을 대는 의례적 키스로, 프랑스에서는 낯선 이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사건은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부르니 여사가 오바마 대통령을 맞아 몸을 기울려 키스를 하려 하는 순간 발생했다. 오바마가 멈칫하며 키스를 피하는 듯한 제스처를 한 것. 당황한 브루니는 몸을 곧추세웠고, 결국 두 사람은 수줍은 악수만을 나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바마는 프랑스식 인사법을 해도 좋은 것인지 확신하지 못했고 브루니는 이런 오바마의 망설임을 본능적으로 이해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사진=데일리메일 캡처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