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늘 수수한
모습의 당신이기에
입술에 진한 루즈를 바르거나
손톱에 매니큐어 칠한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곤한 잠에 떨어진
당신에게
이불을 덮어 주다가
불현듯
나는 보았네
연분홍 매니큐어
곱게 칠한 너의 발톱
어쩌면 이리도 고울까
마치 꽃잎 같애
진달래처럼
라일락처럼
너의 작은 발톱마다
사뿐히 내려앉은 봄
- 정연복 님, '봄' -
출처 : 포항다음산악회
글쓴이 : 동재{직전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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