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를 할 때나 행위가 끝난 뒤에 "섹스에서 이 이상은 더 불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든 적이 있으세요...?
당신이 이륙의 준비도 되기 전에 파트너가 이미 착륙해버려 아쉬움 속에서 홀 아웃을 한 적은 없으세요......?
파트너를 침대에 묶고 얼음 송곳으로 걍 찌르고 싶다는 야한 상상은..........? 섹스가 끝나고 허무함과 고독을 느껴 혹시 무엇인가 깨물어 본적은 없으신가요...?
만약에 당신이 단 한번이라도 그런 기억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카섹스를 해 보십시오..
소나기가 몹시 내리는 여름밤과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흔들리는 낙엽들이 비에 젖어 흐느끼는 가을밤도 좋습니다..
두둑~두둑~ 두두둑~ 창문을 때리는 비 소리, 창문이 깨질 듯한 음악소리, 삶을 마감하는 낙엽의 유언들, 사랑하는 그녀의 가녀리면서 거친 신음소리..
아~ 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해탈의 소리들일까요.... 비좁은 차안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없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 그 속에선 시간도 멈추어지고 시간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랑>만이 존재할 겁니다.....
카섹스의 십도(十道....)
1)위험한 상황이 발생해도 탈출이 용이한 명당을 숙지하고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고려하여 주차한 채 애인에게 치마 입기를 슬며시 권장하니 <이를 지(智)라고 한다.....>
2)옆 공간에 다른 차가 주차해서 엿 본다해도 응원하는 갤러리라 생각하고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보다 세차게 드라이버를 날리니 <이를 강(强이라고 한다.....>
3)헤드커버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애인의 의복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예비용 화장지마저 빈틈없이 준비하는 치밀함을 갖추니 <이를 예(禮)라고 한다.................>
4)좁은 공간에서도 애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체위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별빛과 달빛의 아름다움을 교대로 감상함에 부족함이 없고 차 모서리에 무릎이나 어깨가 상처를 입어도 전혀 아픈 척 내색하지 않고 미소로서 거칠게 티 샷을 날리니 <이를 선(善)이라고 한다.......................>
5)애인이 차에서 불만족에 얼굴을 살짝 찡그리면 망설이지 않고 차 밖으로 "뚜벅뚜벅" 나가 대자연이 선물한 개구리 소리와 앤의 신음소리를 적절하게 화음을 맞춰 아름답게 연주하니 <이를 애(愛)라고 한다................>
6)간혹 비명과 신음소리에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서 아우성을 쳐도 잘 달래 돌려보내고 끝까지 홀 아웃을 고수하니 <이를 현(賢)이라고 한다..................>
7)격렬하게 전투를 해서 내 외상을 동시에 입어도 차의 내부는 언제나 깨끗하고 벗어 놓은 옷가지나 방석마저 조금의 흐트러짐이 없으니 <이를 미(美)라고 한다.............................> . 8)주변의 양아치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시비를 걸면 잽싸게 차를 돌려 미리 준비된 두 번째의 컨트리클럽으로 이동해서 흥분의 여운이 남은 채로 36홀을 준비하니 <이를 용(勇)이라고 한다...................>
9)비좁다하나 애무에 소흘함이 없고 음악과 더불어 운우지정을 나누고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하여 비아그라를 차안에 준비함에 최선을 다하니 <이를 신(信)이라고 한다...............................>
10)카섹스란 미지의 바다를 알몸으로 항해하는 것이고 미지의 바다란 바로 카섹스 그 자체임을 깨닫고 은폐용 시트 색깔을 잘 고려하여 차를 출고하는 경지에 오르니 <이를 도(道)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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