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한 이 비디오에서 표범무늬 수영복을 입은 힐튼이 마치 자신이 대선후보가 된 냥 선거유세를 벌이는 장면을 담고있다.
힐튼은 "안녕 미국, 나는 패리스 힐튼이고 나 또한 유명인사야", "단지, 나는 신세대야. 그리고 나는 어떤 남자처럼 세상의 변화를 약속하지 않아. 난 그냥 섹시해"라고 말머리를 열었다.
이어 "근데 그 주름투성이 백발 남자(존 매케인)가 그의 캠페인 광고에 날 이용했어, 마치 내가 대선후보라도 되는 것처럼. 나를 인정해줘서 고마워 백발 녀석아, 그래서 나 또한 미국을 이끌어갈 준비가 완벽히 돼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라며 매케인을 맹비난했다.
앞서 2일 힐튼의 어머니 캐티도 매케인측의 광고에 대해 분노했다.
캐시는 '더 헌핑튼 포스트'라는 한 정치 블로그를 통해 "나는 요즈음의 수치스러운 매케인측 유명인사 광고에 대해 언급하도록 수차례 요구받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들의 가정 및 그들의 직업을 잃고있는 이때 매케인 선거 캠페인에 기부한 후원자들은 완전히 돈을 낭비한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닷컴에 따르면, 매케인측은 지난달 29일 첫 전파를 탄 이 광고 방영을 위해 매일 14만 달러(약 1억4000만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이 광고는 민주당 대선후보 오바마를 힐튼, 스피어스와 비교하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 하지만 그가 이 나라를 이끌 준비가 됐는가?"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오바마측도 공식논평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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