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달송 삶★

최진실의 마지막 통화 내용은?

별고을 동재 2008. 10. 22. 20:54

최진실의 마지막 통화 내용은?

보도에 의하면 그리고 이와 관련 당사자들의 말에 의하면,

최진실은 자살하기 바로 직전,

그러니까 2008년 10월 2일 새벽

자기를 사채업자라 허위사실을 퍼뜨린 증권사 모 여직원의 휴대폰에

두차례 이상 통화시도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나있다.

고의든 아니든  마침 그 여자는 최진실의 전화를 받지 않았엇고,

끝내 전화 통화를 하지 못한 최진실은 극단적인 방법, 즉 자살을 행하고야 말았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최진실은 그때 휴대폰으로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본인 나름대로 추측해 보건대,

'내일( 10월 3일)이 우리 아들 환희의 첫 운동회인데 창피해서 내가 나가지 못하겠다.
 나야 그런대로 참는다 하지만 아들이 조소의 대상이 된다면 이를 어찌 하느냐?
제발 기자회견을 열어서라도 억울한 내 누명을 벗겨 달라.'

그러나 끝내 통화는 이루어지지 못했고, 우울증이 격해진 최진실은

결국 자살을 하고야 만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은 공군 위생병 출신인 바,

조울증, 우울증이 얼마나 무섭다는 걸 환자들을 통해 잘 알고있다.

때늦은 후회지만 그때 그런 일 ( 최진실의 사채업 관련 루머)이 벌어졌을 때

최진실의 소속사에서 적극 해명에 나섰으면 어땠을까?

이와 조금 동떨어진 얘기일는지 모르지만 꽤나 오래전,(약 25년전?)

나는 전철을 타고가다가  어떤 젊은이들이 이상한 말을 떠들며 히히덕 거리는 걸 직접 들은 바 있었다.

그 당시 한참 인기가 좋았던 탤런트 이혜숙이 당시 자신이 재학중인 한양대연극영화과 학생들과

남이섬에 놀러갔었는데, 술 몇 잔 걸치고 나더니 남학생들에게 서슴없이 몸을 막 대주더라고....

난 그 얘기를 듣고 참으로 기가 막혔다. 그 당시 내가 한양대연극영화과 4학년이었던 바,

남이섬에 우리 과 학생들이 놀러갔을 때 1학년생이었던 이혜숙은 아예 참석을 하지 않았었음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마치  이혜숙이 실제로 그랬던 것처럼 적나라하게 상황설명까지 해가며 웃고 떠들어대니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믿기 십상이고,

이런 얘기가 한두 사람 거치고 거쳐 입에 오르다보면

결국 정말인것 처럼 여겨지지 않겠는가?

연예인들은 그 특성상 루머에 취약하고 또 이에 휘말리기 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초 원인 제공자가 현재로선 어느 누구인지 모르지만,

남자에게 버림받고 어린 아이들을 키우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는 연약한 여자 죄진실을

대상으로 그런 악성 루머를 퍼뜨렸으니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다.

만약 최진실이란 여자가 악성 루머처럼 사채놀이나 하는 독한 여자엿더라면 결혼을 하더라도 애를 낳지 않았거나,

아예 임신중절 수술을 해버리고 나름대로의 달콤한 행복만을 추구해 나가고자 했을 게 아닌가?

최진실 관련 악성 루머를 처음 퍼뜨린 사람은 상대를 골라도 참으로  잘못 골랐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