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성문화박물관
“본능에 충실하라”. 신혼 첫날밤, 시간은 더디 가고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호롱불 끄고 신부 옷을 벗기는데, 침 발라 뚫은 창호지 구멍으로 신방을 엿보던 사람들은 침만 꼴깍 삼키며 돌아갈 생각을 안 한다. 세상이 바뀌어 특별할 것도 은밀할 것도 없을 듯한 성 문화. 그러나 벌건 대낮에 하기에는 아직 얼굴이 붉어지는 性을 박물관에서 만났다. 잔을 비우면 야한 그림이 나타나는 술잔, 시집가는 딸에게 ‘자세’를 알려주던 야릇한 혼수품, 바람피운 여인에게 수치심을 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형틀 등은 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세계성문화박물관에는 2000여 점의 다양한 성 묘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원시시대부터 인도의 카마수트라, 각국의 춘화와 성애를 묘사한 희귀 조각품, 현대의 섹스용품 등이 망라돼 있다. 살아가는 모습만큼이나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세계 각국의 성 문화가 낯 뜨겁게(?) 펼쳐진다.
|
'★알송달송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8달러에 낙마한 美예산부국장…오바마 "내 실수였다" (0) | 2009.02.05 |
---|---|
황당 중국’ 사진 담은‘대륙 시리즈’ 최신판 화제 (0) | 2009.02.04 |
이영애, ‘대장금2’ 사기사건 휘말려… 참고인 조사 받을 듯 (0) | 2009.01.31 |
추락한 美 ‘유에스 항공기’ , 인양 현장 공개 (0) | 2009.01.30 |
[스크랩] 단병호 前 민주노동당 의원의 딸 단정려 씨 검사 임용 (0) | 2009.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