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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49재.안장식 이모저모> 쾌청한..)

별고을 동재 2009. 7. 10. 12:10

지방(<49재.안장식 이모저모> 쾌청한..)


눈물 흘리는 권여사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에서 권양숙 여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09.7.10 choi21@yna.co.kr

<49재.안장식 이모저모> 쾌청한 날씨에 안도

= 쾌청한 날씨에 안도 =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및 안장식이 열리는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장마전선이 지나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기상예보와 달리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쾌청한 날씨를 보이자 행사 관계자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전날 저녁 무렵부터 강한 바람과 비가 쏟아져 49재 및 안장식 행사에도 차질을 빚을까 우려했다.

그러나 이런 걱정과 달리 하늘이 활짝 개 행사 준비 및 추모객들의 이동 등에 불편이 없게 되자 안도했다.

장의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비를 걱정하다 강한 햇볕을 보니 추모객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을까 또 걱정"이라고 말했다.

= 봉하마을 분향소 철거 =

0...지난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영결식까지 100만명 이상이 조문하면서 사상 최다 조문장소로 기록된 봉하마을 분향소가 10일 새벽 49일만에 철거됐다.

봉하마을 분향소는 10일 오전 0시께 이병완 봉하 전례위원회 위원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과 비서진, 자원봉사자 등의 마지막 분향을 끝으로 그 소임을 다한 뒤에 철거됐다.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에도 많은 추모객들이 다녀가 안장식 전날까지 60만명 정도의 추모객이 찾아온 것으로 김해시 관광안내센터는 집계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김해=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에서 참석자들이 법당으로 들어오고 있다. 2009.7.10 mtkht@yna.co.kr

= 곳곳에 명복비는 태극기 =

0...안장식이 열리는 봉하마을과 묘역 주변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의미로 태극기가 곳곳에 게양됐다.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의 고인 묘역 중앙 우측에는 높이 9m짜리 대형 국기 게양대가 설치됐다.

따라서 앞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에는 항상 대형 태극기가 휘날린다.

또 묘역 뒷면의 철제 벽에도 1m 간격으로 태극기가 게양되고 봉하마을 주민들은 집집마다 조기를 내걸어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 안장식 초청인사 1천600명 =

0...안장식에는 각계에서 1천600명의 인사가 초청돼 참석한다.

장의위원회는 각 당 대표와 국회의원, 각계 원로와 대표,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동기, 사법고시 동기, 종친회 인사, 마을주민 등이 초청됐다고 밝혔다.

비석 건립 및 묘역 조성에 참여한 인사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전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만난 농촌지도자 등도 참석한다.

장례기간에 생수와 모자 등 다양한 기증품을 내놓은 시민들도 다수 초청됐고 자원봉사자와 전국에 시민분향소를 차린 사람들도 포함됐다.

노 전 대통령과 친환경농업을 추진한 친환경쌀 작목반 농민과 장군차 조합원,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화포천 지킴이 등도 안장식에 자리를 함께한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1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2009.7.10 choi21@yna.co.kr

이밖에 2002년 대선 때 희망돼지 저금통을 모았다가 기소된 시민과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서 활발하게 운영된 동호회 회원들도 참석한다.

= 정태춘씨 추모문화제 총연출 =

0...49재가 진행되는 동안 봉하마을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추모문화제 `잘 가오, 그대'는 가수 정태춘 씨가 총연출을 맡았다.

이 문화제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백무산 시인, 배우 오지혜와 권해효 등 문화인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한다.

특히 오랜 기간 노래를 부르지 않았던 정태춘 씨는 이날 문화제에서 수년만에 공식적으로 노래를 불러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