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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세 어머니를 업고 다니는 '72세 아들' 감동 사연

별고을 동재 2009. 8. 12. 21:40

107세 어머니를 업고 다니는 '72세 아들' 감동 사연


      충남 보령의 한 마을에 사는 할아버지는 홀로 노모를 모시고 있다. 72세면 자신을 돌보기도 벅찬 나이 이지만 그에겐 홀로된 어머니가 살아계시다. 72세의 아드님은 무려 107세인 거동조차 불편한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무엇보다 할머니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어 더욱 곁을 떠날 수 없다. 대소변을 못 가리는 노모를 위해 손수 더운 물을 데워 닦아주는 것은 물론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끼 따뜻한 밥을 어머니에게 먼저 먹이고 뒤늦게 밥을 챙겨먹는다. 초라한 자신의 밥상과 달리 어머니에겐 빼놓지 않고 고기반찬을 올려놓는다. 이처럼 노 아들의 모든 삶은 오로지 어머니를 향해 있었다. 그런데 아들의 모습에선 슬픔이나 절망을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젊은 시절 어머니에게 좀 더 잘하지 못했던 마음이 회한처럼 쌓여있다. 어머니가 고기를 잡수실 줄 모른다고 하시기에 ‘어머니는 고기를 안 잡수시니 내가 먹어야지’ 생각했지.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어. 지금 후회되는 것이 그때 고기 한 점이라도 잡숫게 나눠드릴 걸...” 무엇보다 노모가 살아온 힘겨운 삶을 아들은 잊을 수가 없다.. 어머니는 결혼 후 남편이 두 번째 부인을 얻자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어려운 형편에도 아들에겐 쌀밥에 고기반찬을 먹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삶의 전부였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젠 아들이 어머니를 향해 자신의 남은 생을 쏟고 있다. 요즘 들어 어머니를 모시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남에게 빌린 땅에 밤농사를 짓던 자리가 내년엔 도로가 나 생계를 위협 받는데다 치매로 정신이 온전치 않아 일을 하다가도 어머니를 업고 집으로 돌아갈 때가 많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발이 성성한 아들은 불평은커녕 어렸을 적 어머니가 좋아하던 노래 한 자락을 부른다. 노래와 함께 아들은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했다. “어머니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십시오. 항상 제가 옆에서 어머니를 지켜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