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상식★

[스크랩] 산행사고 결과는 누구 책임 (펌)

별고을 동재 2012. 4. 11. 12:11

산에서 발생 하는 사고의 책임은 누구의 몫입니까?


그 책임은 유한 한것입니까? 아니면 무한 한 것입니까?

불행하게도 산행중에 발생 하는 사고의 몫은 고스란히 본인의 몫이라는 겁니다.

그 책임 또한 무한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산을 좋아 하는 사람이 모여 산에 오른다는 단한가지 목적으로

[그 이유야 다르지만] 우린 모였습니다.

우린 프로가 아니라 아마츄어 입니다.

이부분은 인정해야 합니다.

고도로 숙련된자가 히말라야에 오르기 위해서도 그들은 몇년 몇달을 준비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산행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 입니다.'

당신은 어떤 준비를 하고 산에 오르시는지요?

1. 슬링 하나..대일밴드 하나

산에 오르시는 당신..배낭을 열어 보십시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가볍게 넘어져서 붙여야할 대일밴드 하나 없는 당신....

동료를 잡아줄 슬링하나 없는당신....

너무 무성의 한것은 아닌지요?

슬링 하나가 동료의 목숨까지도 살려낼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또 남을 위해서 20,000원을 투자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까짓 이번 산행후 뒷풀이 한번 안하면 되지 않습니까?]

슬링하나 장만 하십시요....약국에 가서 후시딘 연고와 대일밴드..붕대 하나쯤은

늘 가지고 다녀 보십시요....

2. 당신의 '등산화'는 믿을만 합니까?

두발로 오르는 운동이 '등산' 입니다.

발이 부실하다면 산에 오르는것을 포기 하십시요.

우리가 즐겨 찾는 도봉 / 삼각 / 수락 / 불암산은 80% 이상이 너덜지대

또는 암릉길 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그렇다면 일반운동화

[소위 말하는 워킹화] 는 무용지물일지도 모릅니다.

가볍게 오를수 있는 암릉길도 당신은 힘겹게 올라야 하니 말입니다.

3. 비상랜턴 / 호루라기 / 라이터 /방수복은 있습니까?

정말 비상시에 사용할 물건들 입니다.

평생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만 사용해도 그 가치는 충분 합니다.

산행중에 담배꽁초 하나 안버리는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의 안전 입니다.

'포기하는것 또한 용기' 입니다

1. 여자도 오르는데....

여자가 아기를 낳는다고 해서 당신도 낳을수 있습니까?

숙련된 여자는 쉽게 오를수 있지만 어쩌면 당신은 힘겹게 오르거나

아니면 오르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당신은 절대로 전지전능 하지 않습니다.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 하십시요.

그것은 쪽팔림이 아닙니다...그것은 용기 입니다.

2. 힘드십니까? 당신의 짐을 나누어 주십시요.

언제나 좋은 컨디션일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힘들다면 당신의 짐을 다른동료에게

나누어 주십시요. 당신을 위한것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산행을 위함 입니다.

당신의 짐이 당신을 협박 한다면 이미 그 산행은 않하니만 못한것입니다.

과감히 나누어 주십시요. 그리고 함께 오르십시요....우린 아마츄어 이기 때문 입니다.

3. 고집을 버리십시요.

함께 하는 산행중에는 분명 '대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공지를 올리신 분들이그 역할을 하고 계실것입니다.

그 분들의 말을 하늘처럼 믿고 따라 주십시요.

적어도 그 산길은 그분이 당신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산길 입니다.

산행길에 이의를 달고자 하신다면 당신은 함께할 자격이 없습니다.

정히 못마땅 하시다면 당신 혼자 산행을 하십시요.

당신의 하찮은 고집이 산행의 맛을 반감시킬수도 있으며

'안전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산행대장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그 산행이 재미 있고 없고는

함께한 분들이 만들어 가는것입니다.

'왕년에 말야'......

세상에 왕년 없었던 사람 없습니다...

산행중에 자기 과신하는 분은 따라나서지 마십시요.

산행시의 무용담은 그저 무용담일 뿐입니다.

[마치 군에 다녀오신 분들이 군대 이야기 하듯....]

'현실은 절대로 아니올시다.' 입니다.

산은 어느누구도 마음데로 오르는곳이 아닙니다.

그곳은 우리의 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들풀들의 집이고 산새들의 집이기 때문 입니다.

어찌 내집이 아닌데 남의 집에서 감히 왕년운운하겠습니까?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 드리지만 우린 프로가 아닙니다.


우린 아마츄어들 입니다.

산행은 오만과 경쟁이 아닙니다..

산행은 겸손과 행복이 우선 이어야 합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산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포항다음산악회
글쓴이 : 아리가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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