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 포병./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7일과 11일 연평도·백령도 타격부대를 방문한 뒤부터 북한 당국이 우리 서해 5도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포병들은 선언한다’라는 기사에서 “포병의 싸움준비는 끝났다. 연평도와 백령도에 도사린
적들이 씨도 없이 소탕될 날은 멀지 않았다”며 “적 대상 표적들을 격멸하기 위한 타격 순서와 화력 집중도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최근 김정은의 방문에 따라 “포병들의 심장이 달아있다”며 “적들의 아성을 박살 낼 선제타격도 군단 포들의
몫이고, 매국의 본산지인 청와대 초토화와 서울 불바다도 군단 포들의 몫이다”라고 밝혔다. 또 “만일 적들이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해·영공·영토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포병의 일제타격이 허리를 부러뜨리고 명줄을 완전히 끊어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정전이래 가장 통쾌한 싸움으로 기록된 연평도포격전의 주인공들…”이라며 “백두산 장군들의 슬하에서 자라난 인민군 포병의 영예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왔다”고 했다.
앞서 김정은은 11일 우리 백령도 해병 6여단 타격임무를 맡은 월내도방어대와 제641군부대 산하 장거리
포병부대를 시찰하면서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타격 순서’와 ‘화력 집중도’를 최종적으로 확정해주기 위한 것이다. 내가 명령을 내리면 조국
통일대전의 첫 포성,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 한다”고 말해 서해 5도 지역이 첫 번째 무력도발 장소가 될 것처럼 말했다.
김정은이 월내도방어대와 장거리 포병부대를 시찰한 다음 날 노동신문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한국군 해병 6여단의 전파탐지초소와
포발견탐지기(대포병레이더), '하푼' 발사기지, 130㎜ 방사포(다연장 로켓.MLRS), 155㎜ 자행 곡사포(자주포) 중대 등의 타격 순서와
화력 집중도를 규정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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