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온라인
야구게임들이 치열한 홍보전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것은 스포츠 스타 중심에서 배우, 가수,
아나운서 등 다양한 여성을 모델로 내세워 분위기를 띄운다는 점이다.
■ 여성 배우와
가수를 기용한 엔트리브소프트
대표적으로 <프로야구 매니저>와 <MVP
베이스볼 온라인> 2개의 야구게임을 서비스 중인 엔트리브소프트가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기존에 이종범,
양준혁 등 스포츠 스타를 기용한 것과 달리 여성 홍보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2013년 모델로 MBC
드라마 <마의>에서 활약한 배우 엄현경을 발탁했다. 엄현경은 게임 내에서 부매니저로 등장해 경기일정과 결과들을 알려주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가수 윤하를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WBC
2013에 앞서서 국가대표 응원가를 공개한 바 있고, 향후 한국
프로야구를 응원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 프랜차이즈 야구스타보다 더 눈에 띄는
여성모델?
넥슨은 4월 9일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프로야구2K>를 위해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 선수를 모델로 기용했다. 그런데 최근 선보인 CF에서는 강민호
선수보다 같이 등장한 여성에 눈길이 더 간다.
사실 <프로야구2K>의 이번
CF는 원작에 해당하는 콘솔용 야구게임 <MLB2K 12>의 광고 패러디다.
미모의 게임선생에 빠진 강민호 선수의
<프로야구2K>
CF
<MLB2K 12>에서는 슈퍼모델 케이트 업튼이 메이저리그 유명 선수들에게 게임의 조작을 알려주지만, <프로야구2K>에서는 글래머 스타일의 여성이 강민호
선수에게 <프로야구2K>를 가르쳐주는 것이 다르다. 이번
CF에 등장한 여성은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는 않은 일반
모델이다.
케이트 업튼과 메이저리그 스타가 출연한
<MLB2K 12>
CF
■ 아나운서부터 실제 치어리더,
미스코리아까지!
NHN이 서비스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9단>은 론칭
공식 모델이었던 최희 아나운서를, 김성근 감독이 모델로 활약했던 넷마블의 <마구:감독이되자>는 배지현 아나운서를 모델로
섭외했다.
특히 <마구:감독이되자>는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실제 대표 치어리더를 전면에 내세웠다.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 구단의 오로라,
남궁혜미, 정지원, 강보경 등 인기 치어리더들이 구단별 유니폼을 입고 직접 게임에
등장해 선수들의 능력을 상향시켜주는 치어리더 카드로 활약한다.
론칭 모델이면서
올해의 모델로 선정된 최희 아나운서.
8개 구단 대표 치어리더도 야구게임 홍보에
나섰다.
미스코리아도 야구게임 모델에 동참했다.
게임젠은 모바일 야구 시뮬레이션 <한국 프로야구 2013>의
홍보모델로 미스코리아 진(眞) 김유미와 선(善)
이정빈을 발탁했다. 이들 역시 게임에 등장해 구단 운영에 도움을 주는 매니저로
등장한다.
미스코리아를 홍보모델로 섭외한 모바일게임 <한국 프로야구
2013>.
이처럼 야구게임에 여성 홍보모델이 대거
기용되는 이유는 다름아닌 대중성을 노리기 위함이다.
기존에는 야구 팬들을 게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급
선수를 자주 기용했지만,
이제는 유명 여성모델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까지 야구게임을 알리고 또 즐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개막과 더불어 야구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결과 자사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야구팬 외의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들에게 친숙한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특히 야구가
남성에게 인기가 많은 만큼 여성모델을 통해 먼저 눈길을 끌고자 하는 전략인 셈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