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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귀향 D-1> 막바지 환영준비, 관광객 '북적'

별고을 동재 2008. 2. 24. 17:24
盧대통령 귀향 D-1> 막바지 환영준비, 관광객 '북적'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귀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은 24일 환영행사 준비와 노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사저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환영행사 준비에 들어간 노 대통령 귀향 환영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선진규)는 이날 봉하마을 주차장에 '노무현 대통령님 내외분 귀향을 환영합니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문구가 디자인된 행사무대를 설치하고 최종 점검했다.

또 행사 당일 방문객들을 접대하기 위해 국밥 1만 명분을 준비한 추진위는 전날까지 노 대통령 사저 건너편의 논바닥에 대형 텐트와 의자를 설치한 데 이어 이날은 국밥을 끓여낼 대형 솥과 거치대 30여개를 준비하고 LP가스 연결작업을 완료했다.

추진위에 소속된 여성단체 회원들은 국밥에 사용될 콩나물, 무, 파 등의 재료를 다듬는 데 여념이 없었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은 전날 강풍에 날아가거나 터진 노란 풍선을 다시 달고 일부 현수막도 고쳐 달았다.

국밥을 준비 중인 여성단체 회원은 "자발적으로 행사준비에 참가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봉하마을에는 노 대통령이 퇴임하기 이전에 노 대통령이 머물 사저를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거의 공사가 마무리된 노 대통령의 사저와 경호실 건물 등을 둘러봤으며 노 대통령 생가에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귀향하는 대통령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입주를 하루 앞둔 이날에도 노 대통령의 사저에서는 중장비가 동원돼 조경작업 및 바닥 고르기 등 일부 마감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진출입로에 콘크리트를 까는 포장작업을 끝내는 등 사저 건립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노 대통령 친형 건평 씨는 "사저에는 이날도 중장비로 일부 조경공사 등을 하고 있으나 2-3일 전부터 친인척들이 이삿짐을 정리하고 잠을 자는 등 동생이 귀향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를 거의 끝냈다"고 말했다.

환영행사 추진위는 노 대통령이 퇴임하는 25일 낮 12시께부터 김해시립 가야금연주단의 퓨전 국악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하며 노 대통령이 도착하는 오후 3시께 본 행사를 열어 노 대통령을 맞이하는 지역의 기관단체장들의 환영사, 환영시 낭독 및 노 대통령이 불을 붙인 짚단을 밟은 뒤 무사 평안을 기원하는 고유문 낭독 등의 입택행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