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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조작 `때늦은 사과'…네티즌 격분!

별고을 동재 2008. 7. 8. 19:35

중앙일보 사진조작 `때늦은 사과'…네티즌 격분!
美 쇠고기 먹는 사진 `연출' 딱걸려~ 후폭풍 클 것으로 예상 돼
2008년 07월 08일 (화) 18:28:49 이윤지 기자 yoonji@newsway21.com

【서울=뉴스웨이 이윤지 기자】`중앙일보'가 지난 5일자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 사진 기사가 연출된 것이라며 8일 독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중앙일보는 8일 2면에서 "본지 7월 5일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된 것"이라며 "사진 설명은 손님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있다고 돼 있으나 사진 속 인물 중 오른쪽 옆모습은 현장 취재를 나간 경제부 기자이며 왼쪽은 동행했던 본지 대학생 인턴 기자"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어 "이 인턴은 업무를 시작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진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 때문에 정정기사에서 인턴 기자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밝혔다.

   
 
  ▲ 중앙일보 8일자 2면에 실린 사과문  
 
이 신문은 연출 사진을 찍게 된 경위에 대해 "두 사람은 사진 기자와 더불어 4일 오후 5시경 서울 양재동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다"며 "기자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른 저녁 시간이라 손님이 없었다. 마감 시간 때문에 일단 연출 사진을 찍어 전송했고, 6시가 넘으면서 세 테이블이 차자 기자가 다가가 취재를 요쳥했으나 당사자들이 모두 사양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손님들이 모두 미국산 쇠고기를 주문했기 때문에 음식점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며 "독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일보의 사진연출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비난하고 있으며 특히 다음 `아고라'에서는 (수X) `정직하고 진실하고 시대적 소명을 올바로 전달해야 하는 기자들이 사실에 의거한 기사를 쓰지 못하고 가짜 기사를 만들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오렌지X) `니들이 기자냐? 그럼 난 예수다!', (여름XX) `얼굴 다 팔려서 어째? 그나마 중앙일보 다들 안보니 다행(?)' 등 비판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