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친동생 박근령, 일본군 위안부 등 사과 요구해선 안된다. 신동욱 그들의 조상 모시고 신사 참배하는 것은 당연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가 일본 언론과의 특별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근령 씨는 최근 일본의 포털사이트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과거사와 관련 일본의) 사과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면서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라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본 정치인의 신사참배에 대해선 “(신사참배 문제는) 내정간섭이라고 (대담에서) 이야기 했다”며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거야’ 그게 패륜이라는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일 관계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게 발언의 요지였다”면서 “(우리가) 시대상황에 뒤떨어진 걸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욱 총재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배상 요구에 대해 “그런 부분은 과거에 충분히 이야기가 다 됐던 부분이고, 기본적으로 일본 천황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일본은 천황이 상징적인 나라 아니냐”면서 “그 이후에 네 분의 수상이 또 사과를 했다. 일본의 새로운 내각이 들어설 때마다 매번 사과해야 하느냐. 그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사참배에 대해서는 “그들의 조상을 모시고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럼 내 부모와 조상이 과거에 어떤 잘못이 있다고 해서 후손들이 참배하지 않고 안 모실거냐. 그건 패륜이다, 그걸 갖고 끊임 없이 (문제제기)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신동욱은 “한국에서 논란이 있을 걸 예상했고 99명이 찬성하는데 한 명이 반대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치권이든 국민이든 다 침묵하고 있는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침묵하는 다수가 훨씬 더 많다고 믿기 때문에 용기를 낸 것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니코니코와의 인터뷰는 다음 달 4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령은 1982년 풍산그룹 창업주 류찬우 씨 장남 류청 씨와 결혼한 뒤 6개월 만에 헤어져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0년 귀국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던 육영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된다.
육영재단 분규를 겪으며 박근혜 대통령, 박지만 EG 회장과 멀어진 박근령은 육영재단 이사장으로서 부실 경영과 감사 거부 등으로 소송을 겪은 끝에 2007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2007년 2월 당시 육영재단 감사실장으로 있던 신동욱 당시 백석문화대 교수와 약혼하고, 2008년 10월 결혼에 이르지만 언니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동생 박지만 EG 회장 역시 참석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 박근령은 신동욱 전 교수와의 약혼 이후 세인의 관심과 함께 많은 논란을 뿌리기 시작한다.
박근령 남편 신동욱 전 교수는 2008년 총선에 출마하려 하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다. 2005년 말 한나라당 디지털정당 위원장에 응모했다가 한나라당 전국위원이 돼 정계에 진출한 신동욱 전 교수는 이 공천에서 떨어지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박근령은 2008년 4월 총선 때 한나라당 충북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서며 박근혜 대통령과 불화의 골이 깊어진다. 당시 박근혜가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당의 지원 유세 요청을 거부한 채 대구 달성에 머물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측이 친박계를 견제하기 위한 꼼수라는 인식이 확대되며 박근령에 대한 거부감은 매우 커졌고 박사모 충북지부가 박근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까지 했다.
박근령 남편 신동욱 전 교수는 2009년 박근혜 대통령과 박지만 회장을 육영재단과 관련해 여러 차례 비방을 해오다 2012년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특히 박근령 남편 신동욱 전 교수는 박지만 회장이 자신을 죽이려한다고 발언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박근령은 2012년 자유선진당 후보로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보은·영동에 출마 선언을 하며 박근혜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당에서 공천을 하지 않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보수연합에 동참한다는 발언과 함께 사퇴해 논란이 종식됐다.
이어 박근령은 2012년 주차장 임대권을 내세워 계약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기도 하고, 불법음원 유통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트러블메이커 이미지가 쌓여갔다.
2012년 18대 대선을 4일 앞두고 박근령은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 박근령은 이날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의 딸도 아니고 언니의 동생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유권자로서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근령 남편 신동욱 전 교수는 5·16구데타를 '혁명'으로 계승할 뜻을 밝히며 2014년 공화당을 창당해 총재로 활동해 오다 올해 3월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때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석고대죄 단식을 하며 세인의 입방아에 올랐다.
당시 박근령 남편 신동욱 총재는 양당 대표들이 리퍼트 대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악수만 하고서 한미동맹 결속을 얘기하면 진심성이 느껴지겠는가"라며 "이렇게 식음을 전폐하는 것은 진심성이 다르다"고 발언하며 과잉 사과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3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일본에 지속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다른 과거사 문제를 이웃(국가)과의 더 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접근하도록 권장해 왔다"고 밝히며 "일본군 위안부는 끔찍하고 흉악한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근령 위안부 문제 발언 논란, 남편 신동욱 “아내 소신 발언을 망언으로 왜곡, 마녀사냥”
박근령 위안부 문제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최근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 과거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가운데,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아내의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완전히 민주화가 되었다”고 말했다.
신동욱 씨는 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박근령 전 이사장의 발언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근령 전 이사장은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며 총리가 바뀔 때마다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박근령 전 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일왕을 지칭하면서 ‘천황폐하’라는 일본어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씨는 “이번 아내의 발언을 통해서 한일 양국이 아주 균형적 입장 관계에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에 오히려 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대해서 주변국의 염려가 크고, 공화당에서도 정치적으로는 아베의 우경화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분위기로 봐서는 한일 양국의 해빙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판단이다. 그런 현실적인 우려를 염려해서, 아내가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소신 발언은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인터뷰 현장에서 나도 사실은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신동욱 씨는 박근령 전 이사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국내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파장은 예상했지만 언론이 앞장서서 아내의 소신 발언을 망언으로 왜곡시키고 여론조작을 이끌고 있다. 오히려 반일 정서를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며 “이건 마녀사냥이고 마타도어라 생각한다. 아주 비겁한 행위다. 아내의 발언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아내의 입장을 대변하는 패널도 초청, 국민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여론이 형성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박근령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아주 비판적인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아베 정권의 그런 태도나 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순하게 과거 사과에 대한 관점으로 본 거다. 과거 역대 천황이나 수상들이 사과를 했으면, 당대의 가해자 세대들이 사과를 했다는 것은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신동욱 씨는 아내 박근령 전 이사장처럼 ‘천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한 진행자의 지적에 신동욱 씨는 “아내의 인터뷰가 일본 현지에서 이뤄졌다. 일본 국민들을 배려하는 외교적 멘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자신의 ‘천황’ 표현에 대해서는 “지금 생방송 중이고, 워낙에 언론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내가 교통정리 할 수는 없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돕는다는 차원에서라도 박근령 전 이사장이 이런 발언을 자제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충정에는 정답이 없다. 모두가 반대를 할 때 한 사람이 찬성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고, 모두가 찬성을 하는데 한 사람이 반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거다. 그러한 측면에서 봐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아내의 소신 발언은 박근혜 정부를 유신 부활이니, 독재정권이니 라고 반대시위만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이번 아내의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완전히 민주화가 되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현재 공화당의 총재이고, 아내는 공화당의 상임고문으로 내년에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는 거다. 이러한 것을 사적인 관계로 묶어서 여론이 매도하고 호도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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