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건배사
고단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송년회 시즌이 다가왔어요.
소중한 사람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지만,
단 한가지,
부담되는 것이 있어요.
바로 "건배사"예요.
언제까지나 "건배~"만
외칠 순 없는 송년회 자리
이럴 때!
제대로된 건배사 하나만
준비해 가도
빵빵 터지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요.
첫 번째 방법
선창자~~이게 술이가
후창자 ~~아이다(경상도 버젼)
선창자~~~걸마 ~뭐꼬
후창자~~정 아이가!!! 정!
3행시는
다른 멤버들이
단어의 각 음을 선창해주면
건배사 주인공이
해석을 다는 방식이에요.
"사우나" 사랑와 우정을 나누자
"오징어" 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우아미" 우아하게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진달래"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통통통"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마무리" 마음먹는 대로 무슨일이든 이루자
"빠삐용" (회식에) 빠지거나 삐지면 용서하지 않는다
두 번째 방법.
선창과 후창으로 리듬감을 살릴 것!
모두가 따라하게 함으로써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어요.
북미에 있는 폭포 나이아가라(Niagara)를
활용한 "나이야-가라"
지금 이 시간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이멤버-리멤버~"
그외에 "우리가-남이가?" "반갑다-친구야"
등이 있어요.
세 번째 방법.
앞사람의 건배사를 활용할 것!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한 건배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앞 사람의 건배사를 따라해 보세요.
한끗만 바꿔도
센스있는 건배사를
만들 수 있어요.
"사이다"
사랑합니다.
이한몸 다바쳐,
다함께 사랑합니다
이렇게해서 진지한
분위기를 만든 뒤,
"사이다"
사랑합니다.
이한몸 다바쳐,
다 뻥이야 ~ 로
반전을 선사할 수도 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어요.
연령층에 따라 유머코드는
다를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해 두세요. ^^
네 번째 방법.
다가오는 해
"병신년"을 활용할 것!
2016년 병신년이 돌아오는데요.
'병신년'이라는 단어를 활용하여
삼행시를 짓는 방법도 있어요.
"병신년"
병들지 말고,
신나게 사는
연말연시 되세요.
"병신연"
병이면 어떠하고 갑이면 어떠하리
신께서 주신 이 자리
연연하지 말고 나아가자
이렇게해서 오늘은
'15초의 미학'이라고도 불리는
건배사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알려드린 건배사를 참고해서
술자리에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센스있는 건배사 하나쯤
준비해 보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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