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www.koreatrails.or.kr)에 등록된 정보(전국 600여개 길, 1600여개 코스)를 기반으로 ‘이 달의 추천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 4월은 장애인의 날(20일)이 포함돼 있는 만큼 ‘국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걷기여행길’이 주제다.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구, 7㎞, 2시간30분)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안산자락길은 안산(鞍山) 둘레를 따라 조성된 길이다. 이 길은 특히 국내 최초의 ‘무장애순환탐방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평균 경사율은 9% 이내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사람이나 유모차를 가져온 젊은 엄마, 힘이 부쳐 등산은 엄두를 못내는 사람 모두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월에는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꽃길을 선사한다. 코스경로:한성과학고-안산천약수터-무악정-연흥약수터 부근-시범아파트철거지-한성과학고.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02)330-1938
■남산순환나들길(서울 중구, 3.4㎞, 1시간)남산 자락에 있는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본래 차도였지만, 남산 공원화로 인해 보행로로 바뀌었다. 길 중간 중간 나무 사이로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 구간은 경사가 완만해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점자유도블록과 점자안내도가 설치돼 있어 평소 시각장애인들도 즐겨 이용한다. 걷는 동안 개나리, 벚꽃을 감상하는 맛도 쏠쏠하다. 코스경로:남산케이블카 입구(공원입구 안내센터)-와룡묘-남산골한옥마을 입구-필동약수터-국립극장.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02)2133-2149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대청로하스길(대전 대덕구·충북 청원군, 13㎞, 6시간30분)21구간 중 대청호 조정지댐(보조댐)부터 대청댐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은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도 쉽게 걸을 수 있다. 강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이 구간은 금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줄곧 끼고 가 평소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서면 왕버드나무 군락지와 물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코스경로:문의대교(청원군 문의면 덕유리)-구룡산-장승공원-하석리-조정지댐-대청호 로하스길-대청댐-대청호 물문화관. 대전마케팅공사 관광홍보팀 (042)250-1236~7
■태화강100리길 1코스(울산 중구, 15㎞, 5시간)한 때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태화강은 시민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연어가 되돌아오는 ‘생명의 강’으로 거듭났다. 출발점인 명촌교부터 코스 후반부에 자리한 태화강 생태관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길의 백미는 ‘십리대숲길’이다. 탁 트인 강길에서 만나는 대숲은 신선의 세상에 들어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한 줌 바람에 사각거리는 댓잎소리가 청량감을 더해준다. 코스경로:명촌교-십리대밭-삼호교-배리끝-선바위-망성교. 울산광역시 환경정책과 (052)229-3142~5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경기 화성, 1.5㎞, 40분)다큐멘터리 <공룡의땅>과 드라마 <무사 백동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수도권에 위치해 여행길이 부담 없는 곳이다. 한 때 갯벌이었던 이곳은 데크를 따라 공룡알화석 외에 갯벌의 변화와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현장학습장소로도 제격이다. 탐방로는 경사가 전혀 없는 평지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출발지에 자리한 방문자센터에서는 공룡을 주제로 한 3D영상과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코스경로:방문자센터-공룡알화석-무명섬. 방문자센터 (031)357-3951
■해파랑길 45코스 (강원 속초, 16.9㎞, 5시간40분)걷는 동안 속초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속초는 설악산과 청초호·영랑호, 바다와 도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장이다. 길은 오르내림이 많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라 화랑이었던 영랑이 금강산 수련을 다녀오다 경치에 반해 세상사를 잊고 눌러앉았다는 영랑호 호반 산책로(8㎞)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경로:속초해맞이공원-대포항-속초항-속초등대전망대-장사항. 한국의길과문화 (02)6013-6610~2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충남 태안, 12㎞, 4시간)일몰 풍광이 장관인 노을길은 각종 수산물 판매장과 어촌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백사장항에서 시작해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생태적·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를 차례로 만난다. 코스 중반에는 천사길(삼봉-기지포 구간)이라는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돼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착지인 꽃지해변은 대한민국 일몰 1번지로,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경로:백사장항-삼봉-기지포-창정교-두여전망대-밧개-방포전망대-꽃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041)672-9737~8, 672-726
■주왕산탐방로 주왕계곡코스 무장애탐방구간(경북 청송, 2.2㎞, 1시간)주왕산의 멋진 기암괴석과 병풍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주왕계곡길 무장애탐방구간은 약 2㎞ 거리로, 폭포 마지막 구간 100m를 제외하고 부드러운 마사토로 포장돼 있다. 또 코스 중간 중간 공중화장실과 휴게공간 등이 조성돼 청정자연을 만끽하며 쉬엄쉬엄 걷기에 좋다. 코스경로:대전사-자하교중간기점-학소교중간지점-용추폭포 종점. 국립공원관리공단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054)870-5300
■가야산소리길 무장애탐방구간(경남 합천, 2.2㎞, 1시간)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소리길에는 농산정과 칠성대 등 가야산 명소 19개 중 16개가 자리하고 있다. 길을 걷는 동안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역사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길이다. 특히 길상암-해인사 구간은 낙화담을 비롯해 소리길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구간으로 촉지도, 촉지판, 황토포장, 목재데크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코스경로:길상암-영산교-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 (055)930-8000
■제주올레 휠체어구간(제주시·서귀포시, 1㎞, 1시간)제주올레 휠체어 구간은 기존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 선별한 10개 구간 38㎞에 이르는 길이다. 휠체어 구간은 각 코스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 그중 휠체어 구간 12코스는 천연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을 통제하고 있고, 억겁의 세월을 품은 ‘엉알’이라는 절벽과 곳곳에 샘물이 솟는 ‘녹고물’ 등 화산섬 제주의 지질을 관찰하기에 더없이 좋다. 코스경로:엉알길 입구(시점)-제주해양경찰 고산출장소-자구내포구(종점). 제주올레 (064)762-2190
<윤대헌 기자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알송달송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회의원 '특권특혜' 200가지..공항 VIP실 이용, 무노동 수당 (0) | 2016.04.28 |
---|---|
필리핀과 한국의 닮은 꼴 정치 (0) | 2016.04.26 |
4년 노력 허사" 국회의원 줄 세우는 막장공천 (0) | 2016.03.24 |
웅도 경북, 천년을 비상하다 안동·예천 새 둥지 튼 경북도청 (0) | 2016.03.10 |
하늘을 나는 차(flying car)가 나온다--2년후 (0) | 2016.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