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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재환 유족, "정선희 5억 주고 풀려났다

별고을 동재 2008. 10. 17. 20:25

엠파스 뉴스

[단독]故 안재환 유족, "정선희 5억 주고 풀려났다!" 검찰 탄원서 제출

[ YTNStar 2008.10.17 10:09 ]

[단독]故 안재환 유족, "정선희 5억 주고 풀려났다!" 검찰 탄원서 제출

[앵커멘트]

[앵커멘트]

故안재환의 죽음과 관련 경찰에서는 자살로 종결짓고,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아직 남겨진 사채와 관련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故 안재환의 유족들이 지난 10일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는데요. 안재환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철저한 재수사를 요청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 내용을 YTN STAR 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백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안재환의 유족들은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과 관계 없이 검찰청에 탄원서를 내고 재수사를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족대표로 진성서를 낸 故안재환의 셋째 누나는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자살이라하더라도 자살에 심리적 영향을 끼친 범행 흔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검찰이 직접 수사를 재개해서 납치 감금사실을 제보한 원모씨와 정선희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 달라고 청원을 하고 있는데요.

故안재환 유가족에 따르면 재수사 요청에서의 핵심은 바로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났다는 정선희의 납치관련 의혹!

[인터뷰:안미선, 故 안재환 셋째 누나]"정선희는 본인도 납치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납치된 정선희가 5억 원을 갚으면서 먼저 풀려났다는 부분!

■ 정선희 납치설의 핵심 포인트는 5억 원?

유족들은 안재환과 함께 납치됐던 정선희는 채권자들이 요구한 5억 원을 갚겠다고 해 먼저 풀려났고, 며칠 뒤 5억 원을 더 요구했지만 주지 않았다는 말을 정선희가 직접 했다는 내용의 진정서에 올렸는데요. YTN STAR에서 단독 입수한 진정서에는 故안재환이 사망 전 납치됐던 정황에 대해 명백히 밝혀줄 것,그리고 시신이 발견된 차량에서 나온 여러 음식물과 여러 종류의 담배들은 안재환이 사망 전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부분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故안재환의 유가족과 정선희, 그리고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줬던 사람들의 말이 계속 엇갈리고 있어 더욱 큰 혼란과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요,

■ 의혹 1. 정선희는 왜 협박받았다고 인터뷰했나?

사채, 협박, 납치 여부가 논란이 될 때에도 줄곧 굳게 입을 다물었던 정선희는 유족들이 진정서를 제출한 날과 같은 날인 지난 10일 인터뷰를 통해 "사채업자들의 협박과 공갈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 사실 여부를 알아보고자 취재진은 故 안재환과 채권 채무관계가 얽혀 있는 지인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지인은 "보증 선 부모님도 협박을 안 당하는데 보증도 안서고 법적으로 부인도 아닌 정선희가 협박을 당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내가 아는 한 안재환 부채 관련해서 협박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 의혹 2. 故 안재환 의혹과 관련 가장 중요한 인물은 원 모 씨?

유가족이 정선희와 함께 납치정황을 제보한 또 한 명의 사람으로 진정서에 이름을 올린 원 모 씨.

그녀는 지난 달 18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故안재환의 실종기간인 8월 26일 직접 안재환과 통화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전까지 경찰 조사에서는 故안재환이 실종일인 8월 22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원씨의 발언으로 인해 故안재환의 자살 시기에도 의혹이 일게 됐습니다.

[인터뷰:원 모 씨, 故안재환 수양엄마]Q) 故 안재환 실종기간인 8월 26일 통화했다고...?A) "26일 전화가 왔어요. 누구랑 같이 있었어요. '재환아 웬일이니' 하니까 '엄마 어디 아파?',그래서 '아파, 너 왜 핸드폰 꺼 놨니' '엄마 나 복잡해' 그래서 '엄마한테 와라. 의논하고 절대 나쁜 짓 하지 마라. 이따 전화 한번 더해' 하고 끊었어요."

하지만, 이후 경찰에서는 故 안재환의 통화 기록 조사 결과 원 씨와 안재환은 이 무렵 통화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혔는데요, 원씨의 인터뷰 내용과 다른 결과여서 다소 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故 안재환과의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원 모 씨. 그녀는 지난 9월 18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는 故 안재환의 사채와 관련 정확한 발언은 하지 않았는데요,

Q) 故 안재환 생전에 사채빚 어느 정도...?A) "40억인지 30억인지 전 자세히 모르겠어요. 제가 알기론 사채는 없어요."

자신이 아는 한 사채는 없다고 밝혔던 원 씨는 지난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이 사망직전 최소 30억 원 이상의 사채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말해 의혹은 새롭게 불거지고 있습니다.

■ 의혹 3. 정선희는 정말 故안재환과 같이 납치됐었나?

故 안재환이 사망한 후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안재환의 유족들은 정선희도 함께 납치됐었다 먼저 풀려났으니, 알고 있는 사실을 다 말해달라고 주장을 해왔는데요.

[인터뷰:안미선, 안재환 셋째 누나]"정선희는 본인도 납치 되었다고 했습니다. 납치 되었다가 혼인신고 안 됐으니까 그냥 보내라고 해서 나왔데요."

유족들의 이같은 주장은 정선희가 경찰에서 납치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쪽으로 일단락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섭영춘, 노원경찰서 형사1팀 반장]Q) 정선희의 납치설에 대해...?A) "정선희씨가 납치와 관련해 해명을 했습니다. 해명한 내용은 안미선 씨가 주장하는 장례식장에서 시어머니에게 안재환 씨와 함께 납치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는데, 그런 사실은 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셨고..."

故 안재환측 유가족과 정선희 입장이 상반되고, 경찰 조사에서는 "납치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

유족들은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장례식장에서 정선희가 직접 "안재환과 같이 납치 됐다가 5억 원을 주고 먼저 풀려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증인들의 진술서까지 자료로 첨부해 진실공방이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의혹 4. 故 안재환의 사채 78억은 어떻게 해결되나?

정선희의 한 지인은 YTN STAR와 만나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안재환의 채무액이 약 78억 원이라고 전했는데요.

[인터뷰:정선희 측근]Q) 故안재환 채무는 어느 정도였나...?A) "경찰청에서 증거조사를 했고 채무조사를 해서 집계한 게 78억 5,000."

현재 안재환의 유족들은 안재환의 통장 입출금 내역을 면밀히 살피며 누구의 돈이 들어왔는지, 누구에게 빌린 돈이 이자나 원금 상환조로 빠져나갔는지 파악하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채권자 중 일부는 안재환이 주검으로 돌아왔고 또 남겨진 유족들의 경제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상환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경찰관계자]Q) 故 안재환의 생전 빚 어떻게 되는 것인가...?A) "그건 이제 보증 선 사람들이 있어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해야지 담보를 다 잡으려 할 거 아니에요 누구나.."

Q) 보증을 선 사람에게는 빚이 승계가 된다...?A) "그렇겠죠 안 그렇겠습니까 같이 연대보증인데, 그건 민사니까 민사담당자들이 알겠죠."

안재환 사망 후 줄곧 사건을 담당하던 경찰측은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최종 브리핑을 할 예정인데요.

이런 정황에서 유가족들이 검찰청에 재수사 요청을 하며 탄원서를 내 향후 검찰의 수사 계획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아보고자 진정서를 받은 검찰청을 찾아가봤습니다.

Q) 경찰에서는 마무리 단계, 검찰은 진정서 어떤 식으로 수사...?A) "진정서를 제출하신거에 대해서는 담당 검사님이 판단을 하시겠죠. 수사를 계속 해야 될 사안인지 아닌지 생각하시고 수사를 다시 해야 될 사안이면 수사를 하시겠죠."

故 안재환의 사망을 둘러싼 논란은 시간이 흐를수록 의혹이 해소되고 일이 좁혀지고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모호해지고 관련자들의 말이 달라지고 있어서 향후 경찰과 검찰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를 해 나갈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STAR 백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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